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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소스 효율화에 대한 단상

리소스 효율화는 운영 비용을 낮추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. 단지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뿐이다.

예를 들어서 땅파는 사업을 하는 회사가 있다고 해보자. 그 회사는 전통적으로 인부들의 손과 삽으로 땅을 파왔다. 사장은 사업규모가 점점 커지고 작업을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포크레인을 도입한다. 문제는 이 회사가 포크레인을 써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. 그래서 테스트 삼아 화단에 꽃을 심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땅을 판다. 당연히 조그마한 화단은 포크레인으로는 힘들다. 그래서 작업이 늦어진다. 대책회의가 열리고 한 대로는 빠르게 못파니 여러 대를 투입해서 파기로 결정 한다. 이제 비효율적이다 못해 서로 엉켜서 더 작업이 안된다. 그러고서는 사장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. “포크레인이 효율적이라더니 영 아닌데..” 그러고서는 다시 인부들에게 삽을 쥐어줄것이다. 그리고 아마 그 회사는 영원히 큰 토목공사는 못할것이다.

말도 안되는것 같다고? IT 세상에서는 워낙 비일비재한 일이다. 무언가 효율을 위해 도입하면서, 정작 자신들이 해오던 관습과 생각과 레거시를 버리질 못한다. 그 결과 더 큰 비효율을 가져온다. 큰 회사일수록 더더욱 그렇다. 포크레인을 왜 써야 하는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아 한다. 그져 포크레인이 문제라며, 저 커다란 덩치와 먹는 기름을 보라며 욕을 할 뿐이다.

리소스 효율화로 비용을 낮추고 싶다면, 뭐 하나 도입해서 짜잔 하고 될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생각 부터 바꿔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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